경제, 돈 이야기

부동산과 외환보유고의 관계 : 외환보유고가 증가해야 부동산이 오른다

경제인 초이 2023. 7. 5. 07:55
반응형

 

보통 통화량이 증가하면 그에 상응하는 화폐가치 하락에 의해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M2 통화량이 증가하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과연 M2 통화량과 부동산 가격간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저는 오히려 부동산 시세의 바로미터로써 외환보유고를 확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외환보유고

외환보유고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말합니다.

외환보유고는 국민경제의 안전판일 뿐만 아니라 환율을 안정시키고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데 기여를 합니다.

또한 금융위기 등의 긴급사태 발생으로 정부 등 경제주체가 해외차입을 하지 못하여 대외결제가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하고 외환시장에 외화가 부족하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해 사용됩니다.

 

외환보유고 관리의 중요성 : 비기축통화국으로써의 애환

우리나라는 비기축통화국으로써 자국통화의 힘이 없기에 외환위기를 항상 관리해야합니다.​

이를위해 경상수지 흑자가 나면 알뜰살뜰 달러를 모아서 차곡차곡 국가 금고에 달러를 쟁여놓아야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와 같은 비기축통화국들에게는 경제위기는 없으며 오로지 외환위기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달러는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기 위해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는 국가 보험과도 같습니다.

원화 또한 외환보유고를 기반으로 잘 조절해가며 발행해야합니다.

 

부동산과 외환보유고의 관계

우리나라는 수출 호황 및 외국자본의 투자로 국내에 달러 수급이 몰리면 달러 환율은 떨어지고 원화가치는 오르게 됩니다.

늘어난 달러는 우리가 원화 통화량을 찍어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고 찍어낸 원화 통화량을 통해 자산 가격은 상승 원동력을 얻게됩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수출 호황으로 국내에 흘러들어온 달러 덕분에 우리는 큰 성장을 이루었고 대외의 달러 자산을 많이 흡수하였고 이로 인해 부동산 및 주식 등 국내 자산들은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아래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와 외환보유고 그래프를 보시면

부동산 가격은 M2 통화량 대비 외환보유고와 상관성이 더 높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부동산 가격 추이를 볼 때 항상 외환보유고의 추세 변화도 함께 확인하는 편입니다.

현재 무역수지 적자는 심각한 수준이고 일본, 동남아 등으로의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 적자도 커지고 있어 외환보유고의 상승을 꾀하기엔 많이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석유화학 산업 등이 턴 어라운드하여 무역수지가 개선이 되어 부동산의 비약적인 상승이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