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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돈 이야기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는 나라, 아르헨티나와 비트코인 이야기

by 경제인 초이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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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화폐인 페소(ARS) 기준의

비트코인(BTC)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해서

All Time High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화 기준 및 달러 기준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자국 통화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ATH를 찍고 있는

아르헨티나에는 지금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아르헨티나의 과거 - 세계 5위 경제대국

아르헨티나는 1930년대까지만해도 전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었습니다.

드넓은 땅을 기반으로 무한의 가까운 자원과

농산물 생산을 통해 경제 규모를 키워갔습니다.

아르헨티나 내 리튬, 셰일가스 등 천연자원 매장량은

세계 Top 5 안에 들며 매년 8천만톤 이상의 곡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아 경제 쇠퇴의 시작

광산업과 농업을 바탕으로 국부를 쌓아가던 아르헨티나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성장력이 더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광산업과 농업 등 1차 산업은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임금으로 반짝 성장은 가능하지만

그 한계가 뚜렷한 산업군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신흥국들이 했던 것처럼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하여

성장 환경을 업그레이드해야 했으나

세계 경제 5위 국가였던 아르헨티나는 산업의 전반적인 개혁을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포퓰리즘 정치 시대 - 후안 도밍고 페론 대통령

후안 페론 대통령은 자국 내 빈부격차를 없애겠다며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막대한 화폐 발행을 통해 빈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경쟁력 있는 민간 기업들을 국유화 시켜 노동 단체들의 임금을 올려주었습니다.

후안 페론을 시작으로 전직 대통령들이 복지와 임금상승에 올인을 해왔기에

차기 대통령들은 국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기존의 복지 정책을 자의든, 타의든 계속 유지해야 했으며

이는 국고의 바닥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가에 돈이 바닥이 나도 해외에서 외환을 계속해서 빌려와

포퓰리즘 정책은 계속 유지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현재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40년 동안 총 9 차례의 국가 부도를 겪었고

IMF(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을 30회나 신청하였습니다.

위의 상황들은 계속해서 악화 되어

최근에는 물가 상승률이 무려 100%가 넘어 갔으며

이로 인해 기준금리를 지난 5월 이후 97%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화폐를 마구마구 찍어낸 결과

커다란 부채로 국가는 붕괴 되었고 미친듯한 인플레이션이 발발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본인들의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했고

그 목적지는 바로 비트코인이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일부 국가는 비정상적인 부채 발행 속도로 인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경제는 파탄이 나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이들 나라들만의 일일까요?

시간의 문제이지 부채 이슈는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조금씩 조금씩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 삶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냉정히 바라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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